파키스탄 학원 지붕 무너져 공부하던 어린이 14명 사망

"타일 보수 작업 중 노후 지붕 붕괴"

3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라호르 외곽의 한 교습소 지붕이 무너져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26.06.30.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파키스탄 동부에서 30일(현지시간) 한 교습소의 지붕이 무너져 어린이 최소 1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당국자들이 말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펀자브주 긴급구조대는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라호르의 한 교습소에서 지붕 붕괴 사고가 일어나 "어린이 14명이 목숨을 잃었고, 다른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현지 방송 지오뉴스는 구조대원들과 민간인들이 삽과 맨손을 이용해 붕괴한 교습소 건물의 흙더미와 잔해를 파헤치는 모습을 방영했다.

이번 사고로 숨진 아이들의 나이는 5세에서 16세 사이였으며, 대부분은 9세 미만이었다.

이번 사고로 조카를 잃은 한 남성은 AFP통신에 아이들이 공부하는 동안 타일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며 "지붕에 너무 많은 무게가 가해져 이번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역 경찰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번 참사와 관련해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아즈마 보크하리 펀자브주 공보장관은 초기 조사 결과 이 교습소가 미등록 상태였으며, 노후한 지붕의 개인 소유 주거용 건물에서 운영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보크하리 장관은 주 당국이 몬순(집중호우) 시기를 앞두고 위험한 건물들을 조사하고, 미등록 교습소와 사설 교육 시설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정을 도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남부 도시 카라치의 빈민가에서 5층 건물이 무너져 27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