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동남아국가연합, 전략적 협력 강화 합의…4개 협력 문서 채택
러 중부 카잔 정상회의서…다극적 국제 질서·에너지 협력 강조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18일(현지시간) 양측의 전략적 협력을 한층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4개 문서를 채택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세안 회원국 정상 및 대표들은 이날 러시아 중부 도시 카잔에서 열린 러시아·아세안 관계 수립 35주년 기념 제5차 정상회의에서 '카잔 선언 2026', '2026~2030년 포괄적 행동계획', '에너지 협력 공동성명', '문화 협력 공동성명' 등을 채택했다.
카잔 선언은 러시아와 아세안 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양측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재확인한 공동선언으로 주권 존중과 내정 불간섭, 국제법 준수, 다극 질서 지지 등과 정치·안보, 무역·투자, 에너지, 문화·교육 분야 교류 확대 방침 등이 담겼다.
양측은 2026~203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포괄적 행동계획에서 정치·안보, 무역·투자, 에너지, 교통, 농업, 과학기술, 문화 교류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는 석유·가스·액화천연가스(LNG)·전력 협력과 에너지 전환 협력 및 관련 인프라 연계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러시아와 아세안은 또 에너지 협력 공동성명을 통해 석유·가스·LNG·전력 분야 장기 파트너십과 재생에너지·에너지 전환 협력, 역내 에너지 인프라 연계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 협력 공동성명에는 문화예술과 교육·학술, 인적 교류를 확대해 상호 이해를 높이자는 합의가 담겼다.
러시아·아세안 정상회의는 러시아가 아세안 11개 회원국이 속한 동남아 지역과의 정치·안보·경제 협력을 제도화하고 미국·중국 중심 국제질서와 서방 제재 속에서 외교 공간을 넓히기 위해 활용해 온 고위급 협의체다.
러시아와 아세안은 지난 1991년 공식 접촉을 시작한 이래, 2005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제1차 러시아·아세안 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아세안에는 브루나이, 동티모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이 속해 있다.
cjyo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