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하산 중 실종' 50대 네팔인 셰르파 6일 만에 생환

베이스캠프 근처까지 기어 내려와 발견돼

에베레스트산 하산 도중 실종된 50대 네팔인 셰르파 다와가 4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HAMS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다와는 이날 베이스캠프 근처까지 기어 내려와 실종 6일 만에 생존한 채로 발견됐다. 2026.06.04.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에베레스트산에서 실종된 50대 네팔인 등반 가이드(셰르파)가 베이스캠프 근처까지 기어 내려온 끝에 6일 만에 생존한 채로 발견됐다.

4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다와 셰르파는 이날 오전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네팔 현지 환경 보존 비정부기구인 현지 비정부기구인 사가르마타 오염 통제 위원회(SPCC)에 의해 발견됐다.

다와는 헬리콥터로 수도 카트만두의 병원에 이송됐다. 수색·구조 작업을 총괄한 여행사 '8K 익스페디션스'의 펨바 셰르파는 "동상에 걸렸지만 그 외에는 괜찮아 보인다"고 전했다.

다와는 영국 해병대원 출신 등산가 크리스 스롤과 함께 지난달 29일 오후 5시쯤 함께 에베레스트산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이들은 다음날인 30일 오전 일찍 '죽음의 지대'(Death Zone) 바로 아래 위치한 해발 약 7950m 캠프 4에서 하산을 시작했다, 다와는 하산 도중 실종됐고, 수색팀이 그를 찾아 나섰지만 이날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다와는 풍부한 등반 경험으로 유명 등산가 에드먼드 힐러리에서 따온 '힐러리'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스롤은 전날(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다와의 죽음을 애도하는 영상 메시지를 올렸다. 다와의 가족들도 그가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는 상황이었다.

에베레스트 등반은 기상 조건에 맞춰 4~5월과 9~10월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춘계 시즌에는 1000명 이상의 등반가가 정상에 올라 역대 가장 붐볐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등반 준비 작업에 참여한 인도인 2명과 네팔인 3명 등 최소 5명이 숨졌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