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美 새 관세 예고에 반발…"이념적 불일치" 주장

미국의 강제 노동 관세 부과에 대해 관점 차이 강조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4일 미국과의 관세 문제를 두고 “이념적 불일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호주를 포함한 60개국을 대상으로 새로운 관세를 제안한 데 따른 반응이다.

미국은 이번 주 강제노동 대응 미흡을 이유로 여러 국가에 대해 새로운 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다. 호주산 제품에는 기존 10%에서 12.5%로 인상된 세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도 호주와 함께 12.5%가 부과될 계획인데, 국내법상 강제 노동은 금지하지만,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외국 물품의 수입을 원천 금지하는 법적 장치가 없다는 것이 이유다.

AFP통신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국영 방송 A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조치가 “정당하지 않다”며 "미국 행정부가 '관세 부과가 부과국에 이롭지 않다'는 수십 년간의 상호 이해를 깨뜨린 것은 이념적 이견"이라고 지적했다. 즉 관세라는 정책 수단에 대해 철학적·경제학적 관점의 차이가 있다는 의미다. 그는 또 “호주는 강제노동과 현대판 노예제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법적 장치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돈 패럴 호주 통상 장관은 파리에서 미국 측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와 만나 새 관세안에 대해 항의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