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왕실 "'의식불명' 공주, 다발성 장기 감염으로 건강 악화"

"의료진, 추가 치료 제공할 예정"

팟차라끼띠야파 태국 공주. 2020.11.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의식 불명으로 3년 넘게 병원에 입원 중인 팟차라끼띠야파(47) 태국 공주가 다발성 장기 감염으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태국 왕실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공주의 건강 악화로 의료진이 공주의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제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주는 와찌랄롱꼰 국왕의 장녀로 2022년 12월 심장 질환과 기타 감염으로 쓰러져 입원했고 이후 혼수상태에 빠졌다.

왕실에 따르면 의료진은 수년간의 치료 끝에 지난 4월 공주의 위장 감염이 장염으로 이어져 혈압이 떨어지고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왕실은 공주에게 약물 치료와 폐·신장 기능을 보조하는 의료 기기를 투여했으나 건강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의료진이 추가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태국 왕실이 공주의 건강에 관해 성명을 내는 건 이례적이다. 미국 연예전문매체 피플에 따르면 태국 왕실은 공주 입원 후 대체로 공주의 건강을 비공개로 유지해 왔다.

와찌랄롱꼰 국왕은 아직 공식적으로 후계자를 발표하지 않았다. '검사 프린세스'로 유명했던 팟차라끼띠야파 공주는 남성 후계자를 선호하는 태국 전통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유력한 후계자로 여겨졌다.

팟차라끼띠야파 공주는 태국 탐마싯대와 미국 코넬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2006년 방콕 대검찰청 검사로 임용됐고, 2021년부터는 왕립 근위사령부에서 장성급 장교로 복무한 바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