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베트남서 광물 공급망 협력·원유 조달 지원 합의

日, 베트남 니선 정유소 원유 조달에 정부기관 보증 제공 검토

2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레 민 흥 베트남 총리가 하노이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05.0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베트남에서 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와 원유 조달 문제를 논의했다.

일본 NHK 방송,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레 민 흥 베트남 총리와 만나 수출 규제 등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중요 광물의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공급망의 중요 거점으로서 강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베트남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힘을 합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흥 총리도 "일본은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중 하나이자 신뢰할 수 있는 성실한 친구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과 베트남, 인도태평양 지역을 함께 강하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협력을 확인했다"며 "흥 총리와 힘을 합쳐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양국은 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 협력과 이란 전쟁으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는 원유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정유소 원유 조달 지원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베트남의 니선 정유소에 대한 원유 조달에 일본 정부 산하 기관이 보증을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 석유로 생산하는 의료 관련 물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현지 일본계 기업의 생산 유지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양국은 또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아울러 중동, 남중국해 등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일본과 베트남이 가입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참가국 확대 등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일본이 동맹국 군대를 지원하는 체계인 '정부 안전보장 능력 강화 지원'(OSA)을 포함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