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취업 힘들자…'자원입대' 눈 돌리는 태국 청년들
자원입대 작년 넘어설 듯…온라인 지원 목표치 초과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태국에서 청년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군대로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어 자원입대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베트남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지난 5년간 자원입대자가 꾸준히 늘었다.
태국은 만 21세에서 30세 사이의 남성을 대상으로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건강문제 등으로 인한 면제 대상이 아니라면 매년 4월 제비뽑기에 참여해야 한다.
제비뽑기에서 빨간 카드를 뽑으면 약 2년간 군 복무를 하게 되고, 검은 카드를 뽑으면 복무가 면제된다.
징집병은 급여로 월 약 1만 1000바트(약 50만 8000원)의 급여와 숙식,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올해 자원입대자 최종 집계는 이달 중순쯤 확정될 예정이나, 태국군은 지원자가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온라인 지원자는 이미 군 목표치를 초과했다.
태국 방콕 외곽의 한 지역에서는 징집 대상자 685명 중 52명이 자원해 할당량을 충족했다. 방콕 도심 일부 지역에서도 2026년도 추첨을 기다리지 않고 자원한 사람들이 있었다.
마니움 차와나콘(22)은 방콕의 한 징집 센터에서 군복 치수를 재고 난 뒤 "전쟁에 나갈 거라는 실질적인 불안감은 없지만 수입은 보장된다"며 의무 복무를 마친 뒤 부사관 훈련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일부 입대자들은 더 긴 기간 복무해야 하는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자원입대를 택하고 있다.
자원입대를 선택할 경우 제비뽑기로 징집됐을 때와 달리 복무 기간이 1년(고졸자)에서 6개월(대졸자)까지 단축된다.
대학생 푸리탓 탓워차이(22)는 "징집되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며 "그냥 지원해서 끝내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졸업 후에 할 일이 생긴다"고 말했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