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제재 대상국 원유 확보 위해 美 정부와 협력 중"
20일 기준 연료 재고 45일분…에너지 비상사태 선언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필리핀이 미국의 제재 대상 국가로부터 원유를 확보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협력에 나섰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호세 마누엘 로무알데스 대사는 "우리는 미 국무부와 협력해 미국의 제재 대상 국가로부터 원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면제 조치나 예외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와 이란산 원유가 논의 대상에 포함돼 있는지 묻자 로무알데스 대사는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무부의 반응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은 지난 20일 기준으로 약 45일분의 연료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축량을 늘리기 위해 추가로 100만 배럴의 원유를 조달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이날 중동 전쟁의 여파에 따른 원유 조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 선언은 1년간 유지되며, 정부에 연료와 석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필리핀은 에너지 공급 압박으로 인해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일시적으로 늘렸다. 또한 미국이 발급한 30일간의 면제 조치에 따라 이번 주 5년 만에 처음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할 예정이다.
한편 미 재무부는 지난 20일 해상에 이미 운송 중인 이란산 원유 구매를 30일간 허용하는 일반 면허를 발급했다.
해당 면제 조치는 3월 20일 이전에 선적돼 4월 19일까지 하역되는 모든 선박의 원유에 적용되며, 제재 대상 유조선도 포함된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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