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도 중국은 끄떡없다…왜?

2025년 9월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회담하는 모습. 2025.09.0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12일 아시아증시가 대부분 급락했지만, 중국증시는 약보합에 머무는 등 선방했다.

이는 일단 중국이 에너지 다변화 정책으로 태양력 등을 집중 개발, 원유 의존도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중국이 경제 규모가 훨씬 적은 인도보다 원유를 덜 수입할 정도다.

그리고 전기차 보급으로 휘발유나 경유 소비량이 크게 줄었다. 중국의 전기차 점유율은 지난해 54%로 화석연료 차보다 많다.

이뿐 아니라 중국은 12억 배럴의 원유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약 3개월에서 4개월간을 버틸 수 있는 양이다.

더욱 결정적인 것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지만, 중국에는 계속 수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CNBC는 최근 이란이 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최소 117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으며, 이는 모두 중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원유 공급을 끊었지만, 맹방인 중국에는 원유 수출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무풍지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2일 아시아 증시가 중동 충격으로 대부분 급락했지만, 마감 직전인 상하이종합지수는 0.08% 하락에 그치고 있다.

이에 비해 일본의 닛케이는 1.04%, 홍콩의 항셍지수는 0.96%, 호주의 ASX는 1.31% 각각 하락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