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47년 만에 '차량 7부제' 검토…"현재 비축유 50일치"
1979년 석유파동 때 10개월간 시행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뉴질랜드 정부가 중동 전쟁으로 연료 공급 차질이 우려되자, 1979년 이란 혁명 당시 도입했던 '차 없는 날' 제도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
12일 AFP통신에 따르면 니콜라 윌리스 재무장관은 연료 사용 제한법, 이른바 차량 운행 금지일 제도를 위기 대응책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재무장관은 "연료 공급이 실제로 어려워질 경우에만 해당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며, 차량 소유자가 주 1일 운행을 중단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이 제도는 1979년 7월부터 1980년 5월까지 시행된 바 있다.
최근 이란의 해상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드는 등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뉴질랜드는 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아, 전쟁 발발 이후 휘발유 가격은 약 10%, 디젤은 20% 이상 상승했다.
셰인 존스 에너지 장관은 "현재 국내외에서 약 50일 치 연료가 확보돼 있다"고 밝혔으며, 뉴질랜드 항공은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향후 두 달간 국내선 운항의 5%를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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