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도양 이란 함정 격침시킨 美잠수함에 호주군 3명 탑승"

"통상적 군사협력 차원…이란 상대 적대 행동에는 참여하지 않아"

4일(현지시간) 미군 잠수함이 스리랑카 남부 해안에서 이란 해군 호위함 '아이리스 데나'(IRIS Dena)호를 격침하면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미 국방부 제공) 2026.03.0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지난 4일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미군 잠수함이 이란 함정을 격침할 당시 호주군 인원 3명이 미 잠수함에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커스(AUKUS) 관련 훈련의 일환으로 잠수함에 탑승해 있었다"고 말했다.

오커스는 2021년 미국이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영국·호주와 창설한 안보협의체다. 3개국은 출범 초기 호주에 핵잠수함 건조 기술을 2040년까지 이전하는 내용의 안보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것은 오랜 기간 유지된 제3국 간 협력 방식의 일환"이라며 "호주 인원 중 누구도 이란을 상대로 한 적대적 행동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호주는 이번 분쟁에서 군사적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노력은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스리랑카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이란 해군 호위함 '아이리스 데나'(IRIS Dena)호가 남부 해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구조 신호를 보낸 후 침몰했다.

미 국방부는 자국 잠수함이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 이란 군함을 어뢰 공격으로 격침시켰다고 밝혔다. 어뢰로 적 군함을 침몰시킨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8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미 국방부는 설명했다.

스리랑카 당국은 이란 군함 승조원 87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