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기에 갇힌 트럭, 30초 뒤 열차 '쾅'…하노이서 운전자 사망·돕던 주민 중태

충돌 사고 직전 현장 CCTV 영상 (출처=페이스북)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서 트럭이 철도 건널목에 고립돼 달려오는 열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베트남 국영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 51분쯤 객차 14량으로 구성된 여객 열차가 하노이에서 남부로 내려가던 중 건널목에서 트럭 1대와 충돌했다.

당시 사고 영상에서는 트럭이 철도 건널목을 이동하던 중 차단기에 걸려 선로 위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이 담겼다.

약 30초 뒤 주민 1명이 구조를 위해 건널목으로 달려왔지만, 그 순간 열차가 접근해 이제 막 후진을 시작한 트럭을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사고로 트럭 운전사 응우옌 반 타이(52)가 목숨을 잃었고, 차단기를 들어 올려 운전사를 구하려던 도 뉴 흥(41)이 크게 다쳤다. 열차와 충돌한 트럭은 선로를 따라 50m가량 미끄러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겨졌다.

한 열차 승객은 충돌 순간 굉음이 들려 객차 안의 많은 사람이 깜짝 놀랐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VN익스프레스에 전했다.

하노이 경찰청장은 관련 부서에 현장을 수습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