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브라질 정상회담…핵심 광물·희토류 분야 협력 강화 합의

교역·국방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MOU·합의서 9건 서명

21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오른쪽)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인도 뉴델리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2.21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 광물 및 희토류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모디 총리는 "핵심 광물 및 희토류 관련 합의는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중대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10명의 장관과 기업인들을 대동하고 인도를 방문한 룰라 대통령도 "재생에너지와 핵심 광물 분야에서의 투자 및 협력 증대는 오늘 우리가 체결한 선구적인 협정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핵심 광물 매장량에서 세계 2위다. 양국의 핵심 광물과 희토류 합의의 세부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룰라 대통령이 "매장량의 30%만 탐사가 완료된 상태며, 광물 탐사, 가공 및 활용에 상당한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델리 소재 싱크탱크 '에너지·환경·물 위원회'의 전문가 리샤브 자인은 "인도가 브라질과 핵심 광물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것은 최근 미국, 프랑스, 유럽연합(EU)과의 공급망 협력과 상호 보완적"이라며, 양국을 비롯한 '글로벌 사우스'가 "현장에서의 자원 접근 다각화와 글로벌 무역의 새로운 규칙 형성에 핵심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양국 정상은 디지털 협력, 보건, 기업가 정신 등 분야에 관한 9건의 추가 합의서 및 양해각서(MOU) 체결에도 합의했다.

모디 총리는 "브라질은 인도 최대의 라틴아메리카 무역 파트너"라며 "향후 5년 내 양국 간 교역 규모를 2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교역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신뢰의 반영"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또 "국방 분야 협력도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며 양국 관계가 "윈-윈 파트너십"이라고 치켜세우고, "인도와 브라질이 협력할 때 글로벌 사우스의 목소리는 더욱 강력하고 확고해진다"고 강조했다.

양국의 교역 규모 또한 지난해 150억 달러(약 22조 원)를 넘어선 바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