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日 찾은 중국인 61% 감소…中 '방일 자제령' 여파 지속

전체 방일 외국인 4.9% 감소…한국인은 21.6% 증가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

일본 도쿄의 면세 백화점 밖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 있다. 2016.02.04/ ⓒ 로이터=뉴스1

지난 1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6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 정부가 방일 자제령을 내린 여파가 장기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집계한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는 359만 7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방일객 수가 전년 동월을 밑돈 것은 코로나19 확산기였던 2022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국가·지역별로 보면 중국인 방문객은 38만 5300명으로 전년 대비 60.7% 감소해 전체 감소세를 주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일본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홍콩 방문객도 20만명으로 17.9% 줄었다.

그 직전 달인 지난해 12월에도 중국인 방문객은 전년 동월 대비 약 45%가 감소했다.

반면 다른 주요 국가에서는 증가세가 이어졌다. 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117만 6000명으로 21.6% 증가했다. 이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대만 방문객은 69만 4500명으로 1년 전보다 17.0% 증가했으며 미국 역시 20만 7800명으로 13.8% 늘었다.

무라타 시게키 관광청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5% 가까운 감소를 기록했지만, 중국을 제외한 다수 지역에서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며 "(중국에서) 일부 취소 사례가 있으나 다른 국가 방문객 수요로 상당 부분 보완되고 있다"고 말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