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타는 후보들"…日 총선에도 진출한 'K-개표방송' 화제

후지TV의 중의원 선거 개표방송( 엑스 계정@90ria1820)
후지TV의 중의원 선거 개표방송( 엑스 계정@90ria1820)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일본의 한 방송사가 지난 8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 개표방송에서 한국식 개표 방송 연출을 따라 한 듯한 방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소셜미디어 엑스(X) 등에는 전날 후지TV의 총선 개표 방송 장면이 다수 공유되고 있다.

영상엔 후보들의 얼굴을 합성한 캐릭터들이 빙판 위를 달리며 스피드스케이팅하는 듯한 장면이 등장한다.

선두 후보를 경쟁 후보가 바싹 뒤쫓는 장면 등은 한국이 보여온 개표 방송 방식과 유사하다.

SNS에서는 "한국의 선거 개표방송을 흉내 내고 있다", "왜 이런 걸 따라 하는 거야"라는 부정적인 댓글을 비롯해, "이런 식도 좋다. 어릴 때부터 선거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좋다", "재미있는 것은 모두 가져와야 한다"는 등 긍정적인 댓글까지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방송사들은 선거에서 후보들이 벌이는 경쟁을 컴퓨터그래픽(CG) 등 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개표방송을 또 하나의 볼거리를 발전시켜 왔다.

일본에서는 젊은 층의 정치 외면이 사회 문제로 지적돼 왔는데 이번 개표방송은 선거에 대한 이들의 관심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