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당 부주석, 베이징 도착…"국·공 관계 회복 기대"

3일 국공포럼 참석

샤오쉬천(蕭旭岑) 대만 국민당 부주석. 2023. 11. 18. ⓒ AFP=뉴스1 ⓒ News1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샤오쉬천 대만 국민당 부주석이 2일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의 교류 재개 의지를 밝혔다.

2일 대만 언론 등에 따르면 샤오쉬천 부주석 일행은 이날 오전 11시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관계자의 영접을 받았다.

샤오쉬천 부주석은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베이징은 겨울이지만 햇살이 가득하다"며 "이는 양안 관계가 점차 따뜻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해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정리원(鄭麗文) 주석으로부터 양당 간 소통 플랫폼을 재가동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중국 측과 적극적으로 논의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샤오쉬천 부주석은 오는 3일부터 열리는 '국공(國共) 양당 싱크탱크 포럼'에 참석한다. 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 산하 해협연구센터와 국민당 국정연구기금회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서 산업·정책 분야 교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중국 방문에는 전문가·학자 40여 명이 동행했다.

국공포럼은 2005년 당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롄잔 대만 국민당 주석의 합의에 따라 발족됐다. 이후 거의 매년 행사가 열렸으나 반중 성향의 민진당이 대만 집권을 이어가면서 9년 넘게 관련 행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그는 "이번 포럼은 국공 양당이 약 10년 만에 다시 여는 중요한 행사"라며 "싱크탱크 교류 재개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포럼 이외의 일정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샤오쉬천 부주석은 중국 측 관료들과의 면담 여부에 대해서는 "주최 측의 일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