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지스강 일본인 괴롭힘 사건의 반전…日관광객 "배려 부족" 사과
당초 '산타 모자 착용' 지목됐으나 '강가 방뇨가 원인' 드러나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인도 힌두교 성지 갠지스강에서 발생한 '일본인 괴롭힘' 사건은 일본인 관광객이 착용했던 산타 모자가 아니라 방뇨 행위로 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당시 관광객 일행을 안내했던 일본인 남성은 지난달 31일 일행 중 한 명이 강가에서 소변을 본 것이 현지인들의 분노를 촉발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일본인 유튜버 또한 "주변 상황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면서 공식 사과했다.
사건은 성탄절이었던 지난달 25일 인도 북부 바라나시의 갠지스강 유역에서 발생했다.
산타 모자와 붉은 수영복 차림의 일본인 관광객들이 강에 들어가려 하자 현지인들이 이들을 둘러싸고 거세게 항의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졌다.
영상 속에서 관광객들은 겁에 질린 채 연신 두손을 모아 사과했고, 언론에는 이들이 복장 때문에 질타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도 누리꾼들은 현지 주민들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관광객을 집단으로 위협해 국가 이미지를 실추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목욕 의식을 치르던 현지인들이 분노한 건 이들 중 한 명의 방뇨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이 뒤집혔다.
한편 힌두교도에게 갠지스강은 모든 죄를 씻어주는 여신 '마 강가'로 여겨지는 신성한 존재다. 이곳에서 목욕재계는 중요한 의식이며 강을 오염시키는 행위는 신에 대한 모독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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