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서열 1위 또럼 서기장, 5년 연임 승인"
당 중앙위 전원회이에서 결정…내년 1월 당대회서 공식 발표
또럼, 서열 2위 국가주석 겸직 관측도…일각선 르엉 끄엉 유임 보도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베트남 공산당이 국가 권력 서열 1위인 또럼 당 서기장의 유임을 승인했다고 AFP통신이 당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22~23일 베트남에선 앞으로 5년간 국가 지도부를 이끌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당 제13기 중앙위원회 제15차 전원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는 오는 1월 19~25일 제14기 전국당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전원회의로, 관리들은 후보 명단에 합의했다. 공식 발표는 당대회에서 이뤄진다.
지난 2024년 7월 응우옌 푸 쫑 서기장 별세 후 8월 당 지도자에 오른 또럼 서기장은 관료제 축소와 부패 척결을 통한 경제 성장 촉진을 목표로 하는 개혁을 추진해왔는데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아왔다.
회의에 참석한 한 소식통은 AFP에 "(자리에) 변화가 없다"며 "당 서기장은 안정을 위해 현재 직위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또럼 서기장이 서열 2위인 국가주석으로도 지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에 대해선 엇갈린 보도도 있다. 프랑스 국제방송(RIF)은 르엉 끄엉 국가주석이 이 자리를 유지하거나 판반장 국방부 장관으로 교체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RIF는 또 팜민찐 총리는 여러 경쟁자들이 있음에도 정부를 계속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당 서기장을 정점으로 국가주석(외교 및 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 등 4개 직이 권력을 분산해 갖는 집단지도 체제를 유지해왔다.
이와 관련, RIF는 신설된 당 서기국 상임위원을 더해 현재는 5개 직이 권력을 분산해 갖는다고 보도했다. 당 서기국 상임위원은 당의 일상 운영을 관리하고 정책 집행을 감독하고, 서기장을 보좌하는 임무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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