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돌파 '역대 최다'…1위 중국인

올해 말까지 2100만명 방문 전망

지난 8월 18일 베트남 하노이의 '기찻길 카페거리'를 방문한 한 관광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8.31. ⓒ AFP=뉴스1 ⓒ News1 심서현 기자 ⓒ AFP=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올해 홍수와 만성적인 환경오염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베트남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성명을 통해 "올해 2000만 번째 외국인 관광객이 푸꾸옥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올해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1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기록인 지난 2019년 1800만 명을 넘어서는 것이며, 전년 대비 19.3% 증가한 수치라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올해 11개월간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이 4분의 1을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한국, 대만, 미국, 일본 관광객들도 상위권에 들었다.

올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는 여러 차례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목록 1위를 기록했으며, 후에, 호이안, 냐짱 등 주요 관광지가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었다.

베트남은 긴 해안선과 자연경관, 풍부한 문화 유적 등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지난 2021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저인 16만 명으로 줄어드는 등 타격을 입기도 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