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하트가 낳은 뭉클한 오해…딸에게 현금 건넨 인도 아버지 화제
누리꾼들 "우리 아빠 생각난다" 감동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인도에서 '손가락 하트' 모양 손짓을 한 딸에게 돈을 달라는 것으로 오해해 지갑을 연 아버지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3일(현지시간) 인디언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인도 인플루언서 아유 시케사르와니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기차 속에서 촬영한 영상을 게시했다.
기차가 출발하려 할 때, 그는 손가락 하트 제스처로 플랫폼에 있던 아버지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를 돈 요구로 오해하고 망설임 없이 다가와 현금을 꺼내 기차가 출발하기 직전 건넸다.
시케사르와니는 영상에 "POV(관점): 우리 세대는 이렇게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부모님 아래서 자란 마지막 세대다. 한국식 하트 제스처를 보여줬더니, 돈을 달라는 줄 알고 진짜로 줬다. 오직 우리 부모님만이 지니신 그런 순수함"이라는 문구를 달았다.
한 누리꾼은 "그의 눈빛에서 딸의 안전을 걱정하는 가슴 아픈 마음이 느껴진다"며 "공주님을 향한 아빠의 사랑"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은 "마음이 녹았다"며 "내가 해외로 떠날 때 아빠가 주신 500루피 지폐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 아빠가 '비행기에서 뭐 좀 먹어라'라고 했다"고 옛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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