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참석 중 '출장 성매매' 업소 여성 불러…몰카 찍다 걸린 日 3선 의원
60대 도쿠시마 도의회 의원 후루카와 히로시, 징계 착수
피해 여성 "서비스 도중 스마트폰 동영상 버튼 소리 들려"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회의 참석을 위해 상경한 한 광역의원이 직업여성과 만 뒤 몰래 이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다. 방 안에 숨겨둔 스마트폰을 발견한 피해 여성이 이를 신고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사건은 28일 밤 도쿄 미나토구 아카사카의 한 비즈니스호텔에서 발생했다.
당시 후루카와 히로시(64) 의원은 20대 직업여성을 출장 서비스 업체를 통해 부른 뒤 성적 행위를 하고 이 모습을 몰래 촬영했다.
하지만 호텔 방에서 휴대전화가 이상한 위치에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한 피해 여성은 화면을 확인한 뒤 즉시 업체 직원에게 연락했고,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출동한 경찰은 후루카와 의원을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당시 여성은 서비스 도중 후루카와 의원이 스마트폰을 만졌고 이때 동영상 정지 버튼을 누르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고, 경찰은 다음 날인 29일 후루카와를 검찰에 송치했다.
후루카와 의원은 도쿠시마현 아난시 출신으로 2015년 처음 도의회에 입성한 3선 의원이다. 그는 공명당 도쿠시마현 의원단 대표를 맡고 있었다.
사건이 알려지자, 후루카와 의원 소속 당 지도부는 즉각 징계 논의에 들어갔다. 니시다 미노루 공명당 간사는 "사실 확인 결과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 드러났다"며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도 전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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