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급유거부'에 한일 국방교류 차질…日방위상 "한일·한미일 협력 중요"
"한일, 다양한 레벨에서 의사소통…교류 지속할 것"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18일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의 급유 거절 이후 양국 국방 교류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 "한일, 한미일의 연계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해군이 이달 예정된 일본 해상자위대와의 공동 수색·구조훈련을 보류하겠다고 통보한 것과 관련해 "한일 양국이 다양한 레벨에서 긴밀히 의사소통해 왔다. 교류를 지속하고, 연계를 유지·강화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동훈련은 해상 비상 상황에서의 양국 공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9~2017년 10회 실시됐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일시 중단됐다가 8년여 만에 재개될 예정이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한국 블랙이글스의 독도 상공 비행을 문제삼아 해외 행사 참석을 위한 오키나와 중간 급유 지원 요청을 거부했다. 이에 한국도 이번 달 도쿄에서 열린 '자위대 음악 축제'에 군악대를 파견하지 않기로 하는 등 예정된 국방 협력을 보류하고 있다.
지난 13~15일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해당 행사는 지난 9월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인적 교류 활성화 일환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던 사안이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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