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니 안보조약 체결…국방협력 강화·양국군 상호주둔 허용
안보 위협시 개별·공동 대응 방안 협의키로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호주와 인도네시아가 군사협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안보 조약을 체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시드니의 해군 기지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연설하며 "양국의 공동 안보를 위한 새로운 양자 조약에 대한 실질적 협상을 막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 조약은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최선의 방법이 함께 행동하는 것임을 양국이 인정한 것"이라며 내년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새 조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약은 지난해 체결된 양국 간 국방 협정을 기반으로 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더 긴밀한 협력을 가능하게 하고 양국 군대의 상호 주둔을 허용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앨버니지 총리는 새 조약에 따라 양국이 "안보 문제에 대해 정상 및 장관급에서 정기적으로 협의하게 된다"며 "상호 이익이 되는 안보 활동을 촉진하고, 어느 한쪽 또는 양국 안보가 위협받을 경우 개별적 및 공동의 대응 방안을 협의·검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프라보워 대통령도 이번 조약으로 양국이 국방·안보 분야에서 더 긴밀하게 협력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웃을 선택할 수 없다. 특히 우리 같은 국가들은 더욱 그렇다"며 "좋은 이웃은 어려울 때 서로 돕는다"고 말했다.
호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안보 협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호주는 인도네시아, 미국 등과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했으며 9월에는 파푸아뉴기니와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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