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법원 앞 자폭 테러…12명 사망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법원 건물 밖에서 발생한 폭발 이후, 포렌식 팀 요원들이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다.2025.11.11. ⓒ 로이터=뉴스1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법원 건물 밖에서 발생한 폭발 이후, 포렌식 팀 요원들이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다.2025.11.1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법원 건물 앞에서 11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상처를 입었다고 모신 나크비 내무장관이 밝혔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자 중 일부는 위중한 상태다.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나크비 장관은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폭탄범이 도보로 법원 건물에 진입하려다 경찰차 근처에서 10~15분간 대기한 뒤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폭탄 테러가 아니다. 이슬라마바드 한복판에서 발생했다”며 다각도로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폭발은 민원인들로 붐비는 이슬라마바드 지방법원 입구 인근에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사람들이 경찰 차량 옆에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자와 부상자의 대부분은 행인이나 법정 심리에 참석하러 온 사람들이었다.

지금까지는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개인이나 조직은 없다. 파키스탄은 무장 단체의 공격과 파키스탄 탈레반(TTP)의 부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