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갈매기 베트남 상륙…최소 5명 사망·2800가구 피해

베트남 중부 지아라이성에 태풍 갈매기가 도착하기 전인 6일(현지시간) 파도가 강하게 치고 있다. 2025.11.6 ⓒ AFP=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베트남 중부 지아라이성에 태풍 갈매기가 도착하기 전인 6일(현지시간) 파도가 강하게 치고 있다. 2025.11.6 ⓒ AFP=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제13호 태풍 갈매기가 7일(현지시간) 필리핀을 거쳐 베트남에 상륙했다. 베트남에선 최소 5명이 사망했고 2800가구가 피해를 봤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갈매기는 이날 늦게 베트남 중부를 강타해 나무를 뿌리째 뽑고 가옥을 손상하며 정전을 일으켰다.

다만 내륙으로 태풍 갈매기가 이동하며 위력은 점차 약화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태풍 갈매기로 인해 최소 5명이 목숨을 잃고 7명이 상처를 입었다. 약 2800채의 가구가 피해를 봤다고 보고했으며, 약 130만 명이 정전 피해를 보았다.

베트남 정부는 26만 8000명 이상의 군인을 투입해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당국은 중부 타인호아성부터 광찌성까지 중부에 최대 200㎜에 달하는 폭우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후에성부터 닥락성까지 강 수위 상승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태풍 갈매기는 이번 주 초 필리핀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188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태풍 갈매기는 올해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13번째 태풍이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태평양 태풍대에 위치해 열대성 폭풍과 태풍에 매우 취약하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