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냉동 가리비, 中 수출 재개…전면 수입중단 2년만에 처음

지난달 말 중일 정상회담 직후 이뤄져

후쿠시마에서 온 표본 생선들을 손질하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일본이 자국산 냉동 가리비를 중국으로 수출했다. 중단됐던 중국으로의 수산물 수출이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

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전날 홋카이도산 냉동 가리비 6톤을 중국으로 수출했다.

중국이 지난 2023년 8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이후 첫 수출이다.

중국은 앞서 지난 6월 조건부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방침을 발표했는데 수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번 수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내 사업자 가운데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 검사를 거쳐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곳은 이날 기준 단 3곳뿐이다.

매체는 다른 사업자들도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수출량이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번 수출 재개는 중일 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달 말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처음 만나 수산물 수입 재개를 요청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