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태풍 '갈매기' 상륙 앞두고 공항 5곳 운항 일시 중단

6일 늦은 밤 상륙 예상…최대 시속 118~133㎞

6일(현지시간) 제13호 태풍 '갈매기'가 통과한 필리핀 세부 릴로안의 거리가 진흙으로 뒤덮여 있다. 2025.11.06. ⓒ AFP=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갈매기가 6일(현지시간) 베트남에 상륙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이를 대비해 중부 지역 공항 5곳의 운항을 중단했다.

6일 베트남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민간항공국(CAAV)은 갈매기가 중부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날 오후부터 7일 오전까지 5개 공항의 항공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운항이 중단된 공항은 부온마투옷, 쁠래이꾸, 뚜이호아, 쭈라이, 푸껫 공항 등이다.

국가수문기상예보센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태풍의 중심은 지아라이성 꾸이년 지역으로부터 약 270㎞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25㎞ 속도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이날 저녁에서 늦은 밤사이 꽝응아이–지아라이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풍속은 시속 118~13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태풍 갈매기가 필리핀 중부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49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실종되는 등 인적 피해가 발생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