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韓 여성들 앞세워 여론전…"뉴스가 전부는 아니에요"
내무부, SNS에 한국 여성 등장 홍보 영상 연일 게재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캄보디아 내무부가 최근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사건으로 한국에서 자국 이미지가 나빠지자 한국인 여성들을 앞세운 홍보 영상을 연이어 공개했다.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무부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에 등장한 한 한국인 여성은 캄보디아를 "평화롭고 따뜻한 나라"라고 칭찬했다.
프놈펜에서 카페를 운영한다는 이 여성은 한국어로 "저는 여기서 13년 살았다"며 "최근 뉴스에서 캄보디아에 대한 걱정스러운 이야기들이 자주 나오지만 내 일상은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캄보디아는 평화롭고 사람들의 마음은 따뜻하다"며 "뉴스 보도에 나오는 장면들이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캄보디아에서 평화롭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무부는 이튿날인 15일 또 다른 한국 여성이 등장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여성은 캄보디아 내 한국 교민들에게 태국과의 국경 분쟁으로 피해를 본 캄보디아를 위한 구호 활동을 지원해 줄 것을 호소하면서 "나는 캄보디아를 사랑한다. 여기에 사는 모든 한국인이 이 어려운 상황을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인 납치·감금 문제로 최근 급격하게 나빠진 자국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여론전을 벌이는 의도로 보인다.
이와 관련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이날 자국 내에서 발생한 한국인 취업사기 및 사망 사건에 대해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하고, 도주 중인 용의자 체포 및 한국 국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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