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 태국 이혼남, 장인과 총격전…총 고장나자 흉기 살해
용의자는 지방도시 부시장 아들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태국의 한 남성이 전처의 집에서 장인과 총격전을 벌여 장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 매체 더타이거,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태국 방콕 인근의 아유타야주 방파인 지역 경찰서는 한 주택에서 치명적인 가정 내 분쟁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서 경찰은 용의자인 티라촙 파롯(30)이 턱, 몸통, 얼굴에 총상을 입은 채 차량 옆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주택 내부에서는 가슴에 치명적인 총상을 입고 목에 상처를 입은 반차 푸사통(60)의 시신이 발견됐다. 그는 손에 9㎜ 권총을 쥐고 있었다. 근처에서 가위가 발견됐고 현관문에서는 다른 9㎜ 권총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반차의 전 사위인 티라촙은 사건 당일 오전 집에 도착해 전처인 파린차야(28)를 불렀다. 티라촙에게 학대당한 적이 있는 파린차야는 응답하지 않고 2층에서 방문을 잠갔다.
그러자 티라촙은 울타리를 넘어 스크린 도어를 강제로 열고 1층에서 반차와 대치했다. 당시 모습을 담은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보면, 티라촙이 먼저 권총 한 발을 쐈고 반차도 자신의 권총으로 반격했다. 티라촙은 자신의 권총이 고장나자 가위를 집어 반차의 목을 찔렀다.
티라촙은 이후 비틀거리며 집 밖으로 나온 뒤 차를 몰고 도주하려 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길거리에서 쓰러졌다. 주변인들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티라촙을 제압했다.
그는 계획살인, 주거침입, 불법 총기 및 탄약 소지 등 3개의 중범죄 혐의를 받는다.
이웃들은 티라촙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집에 왔으며 가족과 자주 말다툼을 벌였다고 전했다.
파린차야는 과거 자신과 아들이 티라촙의 학대를 피해 태국 동부 로이엣주로 피신했으나 티라촙이 그곳까지 따라온 적이 있어 반차의 집으로 왔다고 진술했다. 특히 티라촙이 지방도시 부시장의 아들이라는 점에 특히 위협을 느꼈다고 한다.
경찰은 티라촙이 지방도시 부시장 아들이라는 사실이 수사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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