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방콕 와치라 병원 앞 도로 붕괴…전신주 '펑' 견인차까지 삼켰다

(서울=뉴스1) 이민서 기자 = 현장에 생긴 싱크홀은 가로·세로 약 30미터, 깊이 50미터 규모로 확인됐으며 계속 확대되고 있다.

도로 함몰은 병원 정문과 삼센 경찰서 인근까지 확대돼 건물 주변에 균열이 발생했고 이때문에 환자와 인근 주민의 긴급 대피가 진행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공공 인프라 피해는 심각한 상황이다.

두 개가 싱크홀에 추락하면서 폭발음과 불빛이 발생했고, 뒤이어 삼센 경찰서 소속 견인차 한 대도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수도관이 파열돼 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전력 당국은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한 긴급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방콕 당국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는 MRT 와치라역 구간의 터널 천장이 손상돼 토사가 유입되면서 지반이 붕괴한 것으로 추정된다.

와치라 병원은 안전 문제로 외래 진료를 일시 중단했다. 약 3500명의 환자가 일정 변경 통보를 받았으며 당국은 주민 대피와 함께 붕괴 확산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현재 삼센 로드와 상히 교차로 일대는 전면 통제된 상태로 인근 도로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seunga.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