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치, 동양인 비하 '눈 찢기' 광고로 뭇매…논란 일자 사과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여겨지는 눈꼬리를 잡아당기는 모습이 담긴 스와치 광고. (웨이보)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여겨지는 눈꼬리를 잡아당기는 모습이 담긴 스와치 광고. (웨이보)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가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여겨지는 눈꼬리를 잡아당기는 모습이 담긴 광고 모델을 등장시켜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이 중국에서 일자 결국 사과하고 해당 광고를 삭제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스와치는 최근 동양인 남성 모델이 '찢어진 눈'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을 담은 광고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라는 거센 비판이 일었고, 스와치 그룹 브랜드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스와치그룹은 지난 16일 인스타그램과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웨이보를 통해 "이번 일로 인해 불편이나 오해를 일으켰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또 해당 광고 사진도 삭제했다.

중국에서 인종차별적 광고로 글로벌 브랜드가 비난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는 지난 2018년 중국 모델이 젓가락으로 이탈리아 음식을 어색하게 먹는 영상을 홍보 자료로 게시했다가 중국 문화를 비하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지난 2023년에는 프랑스 브랜드 디올이 모델이 눈꼬리를 잡아 올리는 광고를 내보내 분노를 불렀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