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 인니 르워토비 화산 또 분화…10㎞ 높이 화산재 분출
분화구 반경 6㎞ 이내 접근 금지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인도네시아의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또다시 폭발했다. 당국은 분화구 반경 6㎞ 이내 지역에 대한 접근 금지 지침을 내렸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AFP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8분쯤 인도네시아 동누사틍가라주의 관광지 플로레스섬에 위치한 르워토비 화산이 분화했다. 화산재 기둥의 높이는 약 10㎞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됐다.
무함마드 와피드 인도네시아 지질청장은 "최근 몇 주간 축적된 가스가 원인이 돼 분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폭우 시 하천 주변 지역에서는 화산 물질과 진흙·암석 등으로 구성된 이류 위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관광객과 주민들에게는 분화구 반경 6㎞ 이내 지역에 접근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이날 분화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나 항공편 취소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르워토비 화산은 최근 몇 달에 걸쳐 여러 차례 분화했다. 지난달 초에는 18㎞ 높이에 달하는 화산재가 분출돼 발리를 오가는 항공편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화산과 지진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127개의 활화산이 존재한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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