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관세 완화 위해 미국산 밀 22만톤 구매 예정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방글라데시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 긴장을 완화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된 고율의 관세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미국산 밀 약 22만 톤 구매를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식품부 관계자는 30일 이같이 밝히며 이번 구매가 정부 간 협약 형태로 체결됐고, 톤당 가격은 302.75달러라고 말했다. 공급은 싱가포르 기반의 무역 회사가 맡게 된다.
앞서 7월 초, 방글라데시는 향후 5년간 매년 미국으로부터 밀 70만 톤을 수입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7일에는 미국 보잉사로부터 항공기 25대를 주문하고, 주요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확대하는 등 무역 마찰 완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오는 1일의 상호관세 협상 만료일을 앞두고 미국에서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단을 이끄는 마흐부르 라흐만 상무장관은 이날 "29일 미국과 유익한 논의를 했으며 방글라데시에 부과된 관세가 인하될 것이라는 신호를 받았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는 '해방의 날'에 트럼프로부터 37%의 상호 관세를, 지난 7일 서한으로는 35%의 상호 관세를 통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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