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심야고속버스 도로에서 전복…4세 여아 등 10명 숨져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베트남 중부에서 승객 수십 명을 태운 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를 포함해 10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25일(현지시간) 베트남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0분쯤 하노이에서 다낭으로 향하던 심야 고속버스가 베트남 하띤성 옛 끼안시 송찌동에서 도로를 벗어나 교통 표지판을 들이받고 왼쪽으로 전복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9명이 숨졌고, 15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상을 입은 1명은 끝내 숨졌다.
사망자 중 △4세 여아 △47세 여성 △43세 여성 △31세 여성 △48세 남성 등 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사고가 발생한 송찌동 국도 1호선은 폭 12m, 왕복 2차선으로 양쪽이 트인 구조다. 사고 당시 약한 비가 내리고 있었고 차량 통행도 드물었다.
현지 경찰은 구조와 교통 통제,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초기 조사에 따르면 버스 앞바퀴 타이어가 파열되면서 조향을 잃고 전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에 대한 음주·마약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베트남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베트남에서 총 5024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전년 동기(5343명)보다는 소폭 감소한 수치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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