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참정당, 日 30·40대서 '1위'…50대 이상은 자민당
참의원선거 막판 참정당 강세 뚜렷…"정권에 불만 가진 층 흡수"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오는 2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일본에서 반(反)외국인 성향의 극우 참정당이 30·40대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산케이신문과 FNN의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에서 30대의 경우 참정당이 22.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이어 국민민주당 18.3%, 집권 자민당 13.0%, 입헌민주당 6.7%였다.
40대에서도 참정당이 1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민당 16.1%, 국민민주당 12·5%, 입헌민주당 11·7% 순으로 나타났다.
18~29세는 국민민주당이 21.5%로 가장 높았고, 자민당 19.5%, 참정당 17.7%이 뒤를 이었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자민당이 강세를 보였다.
50대 자민당의 지지율이 18.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참정당 16.1%, 입헌민주당 12.2%, 국민민주당 9.9%로 이어졌다.
60대도 자민당이 23.4%, 70세 이상도 자민당 35·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하면 70세 이상에서는 공명당(8.7%·3위)과 공산당(8.5%·4위)을 선택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사가 지난 13~14일 양일간 전화(응답자 1만 2188명)와 인터넷(응답자 8만 481명)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참정당의 세가 뚜렷하게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4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참정당 18%, 국민민주당 17%, 입헌민주당 16%, 자민당 15% 등으로 분산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그러나 이번 막판 조사에서는 자민당이 11%로 줄어든 반면,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은 거의 변동이 없었고, 참정당만 22%로 늘어났다.
참정당을 선택한 응답자는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서 20% 이상의 높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당의 약세와 참정당의 강세는 무당층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조사에서 25%였던 자민당의 지지율은 19%로 줄어든 반면 참정당은 11%에서 15%로 증가했다.
아사히신문은 "참정당이 정권에 불만을 가진 층의 지지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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