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남성, 22세 아들 약혼녀와 불륜…전 재산 들고 함께 도주 '공분'

해당 기사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인도에서 55세의 남성이 집에 있는 모든 금품을 훔쳐 올해 22세의 아들 약혼녀와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올해 55세인 샤켈은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살고 있다. 그는 부인과 슬하에 6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이 중 올해 15세 아들의 결혼을 위해 22세인 인근 마을의 아이샤와 접촉했다.

22세의 아이샤는 온화하고 상냥한 여성으로, 샤켈은 아들의 결혼식을 주선한다는 구실로 그녀와 자주 만났다.

샤켈의 아내는 두 사람이 친밀하게 행동하는 것을 두 번이나 목격하자 남편의 불륜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아들의 도움으로 샤켈의 휴대전화에서 두 사람의 은밀한 사진을 발견하는 등 여러 가지 불륜의 증거를 확보했다.

배신에 충격을 받은 아들은 약혼을 취소했다.

상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샤켈은 집에 있는 20만 루피(약 3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아이샤와 함께 델리로 도망갔다.

샤켈은 얼마 후 아내에게 전화해 아이샤와의 결혼했다고 밝혔다. 인도 북부 지역은 무슬림 교도가 많으며, 무슬림은 중혼을 허용한다. 최대 4명까지 아내를 둘 수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일제히 샤켈을 성토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샤켈은 아내와 아들 모두를 배신했다”며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은 “아들은 다시는 사랑을 하지 못할 것 같다”며 아들을 동정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