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북한, ARF 불참할 듯…아직 참가 의사 안 밝혀"
올해 의장국인 말레이와 2021년 단교 영향 추정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오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ARF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는 올해 북한에 초청장을 보냈지만 아직 북한이 참석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말레이시아 정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ARF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을 포함해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총 27개국이 참가하는 역내 최대 다자 안보협의체이자, 북한이 정식으로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 안보회의체다.
북한은 지난 2000년 가입 이후 매년 ARF에 참석해 왔다. 올해 불참한다면 가입 이후 처음이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불참에 지난 2021년 말레이시아와의 단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국 관계는 지난 2017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당한 사건을 계기로 악화했다.
이어 2021년 말레이시아가 대북제재를 위반한 북한 사업가를 미국으로 송환하면서 외교 관계가 단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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