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사자를 왜 애완용으로"…담 넘은 사자, 행인 공격 '공포'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서 발생…소유주, 무허가 사육 등 혐의로 체포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파키스탄에서 애완용으로 기르던 사자가 탈출, 행인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져 파키스탄 경찰 당국이 소유주를 체포했다.
BBC에 따르면, 파키스탄 펀자브주 라호르에선 지난 2일 애완 사자가 담장을 넘어 길을 지나던 여성과 그의 자녀들(5세와 7세)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과 자녀들은 팔과 얼굴에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건이 촬영된 CCTV 영상에선 사자가 콘크리트 담장을 뛰어넘어 여성을 뒤쫓아 덮치는 모습과 주변 행인들이 공포에 질려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여성의 남편은 자신의 가족이 공격을 당하는 동안 사자 소유주는 지켜보기만 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경찰은 야생동물의 무허가 사육과 사자를 탈출하게 한 부주의 혐의로 소유주를 체포했고, 사자는 포획해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보냈다.
파키스탄에서는 사자, 치타, 호랑이, 퓨마, 재규어 등 대형 고양잇과 동물을 기르는 것이 부의 상징이다. 이에 1마리당 5만 루피(약 24만 원)의 등록비를 납부하면 합법적으로 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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