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에어인디아 전원 사망'…"의사들 사는 곳에 추락"(상보)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12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 추락한 에어인디아 항공기 탑승자 242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현지 신문인 인디언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디언익스프레스는 경찰을 인용해 탑승자 242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현재까지 시신 최소 204구를 추락 지점에서 수습했다. 경찰은 이들에는 여객기 승객뿐 아니라 지상에서 사망한 이들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번 항공기는 주거 밀집 지역으로 떨어져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의료인은 비행기가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이 사는 주거 블록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몸체)의 절반은 의사들이 가족과 함께 살았던 거주용 건물에 떨어졌다"며 자신이 그 잔해에서 불타고 있는 시신 15~20구를 보았다고 전했다.
"비행기의 코와 앞바퀴는 학생들이 점심을 먹는 식당 건물에 떨어졌다"며 그는 자신과 동료들이 "건물에서 15명의 학생을 구출해 병원으로 보냈다"고 덧붙였다.
한 시민은 "우리가 추락 현장에 도착했을 때 땅에는 시신들이 여럿 누워 있었고 소방관들이 불길을 진압하고 있었다"면서 "많은 시신이 불에 타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인근 거주자는 "우리는 (불을 피해) 살기 위해 2층과 3층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을 보았다"고 전했다.
아마다바드 공항 밖에서 울부짖는 여성 한 명도 목격됐다. 그는 친척 5명이 추락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말했다.
242명을 태운 런던행 에어 인디아 여객기는 이날 인도 서부 도시 아마다바드의 공항에서 이륙 몇 분 만에 추락했다. 정부 당국은 아직 공식적으로 사망자 수를 밝히지는 않았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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