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도 폭염' 또 걱정하는 인도, 에어컨 판매량 사상 최고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해 여름 최고 온도가 50도를 위협했던 인도에서 폭염에 대비하기 위한 에어컨 구입량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AFP통신과 인도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는 1400만대가 넘는 에어컨이 판매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가구의 약 7%만이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인도의 에어컨 구매가 향후 몇 년간 9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델리는 2024년 5월 폭염을 겪었는데, 당시 기온은 2022년에 기록된 역대 최고 기온인 49.2도와 맞먹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열사병으로 약 1만1000명이 사망했다.
12일 기준 인도 뭄바이의 기온은 33도로, 체감온도는 39도에 달했다. 최근 폭염으로 인해 발루치스탄 등 일부 지역에서는 4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도 나왔다.
에어컨 없이 살기 힘든 인도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환경 오염도 걱정하고 있다. 에어컨 내부의 냉매와 이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석탄 발전은 지구 온난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많은 가구가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실내의 열이 방출되어 기온은 더욱 올라가게 된다.
인도의 인구는 14억 명으로, 이미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3위이며 2024/25년 인도의 석탄 생산량은 10억 톤을 넘어섰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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