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은행들 "트럼프 '관세 광기'에 전세계 인플레이션 부담"

"세계 경제 하방 위험…호주 영향은 캐나다보단 적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서 “우크라이나는 완전한 휴전에 동의했으며 우리는 러시아도 동일하게 하길 희망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5.03.14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촉발한 무역전쟁이 세계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최대 은행인 커먼웰스은행(CBA)와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B)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호주 재무 검토 비즈니스 서밋 콘퍼런스에서 공통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정책이 비용과 불확실성을 가중해 세계 경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매트 코민 CBA CEO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관련해 확실히 하방 위험이 있다"며 "미국의 관세는 무역의 비효율성 및 더 많은 인플레이션을 의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루 어바인 NAB CEO도 "금리 인하는 경제에 한숨 돌릴 기회였지만, 트럼프의 '관세 광기'로 올해 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은 작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들은 호주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입을 타격은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기준 호주의 총수출액은 3740억 달러인데, 이 중 대(對)미 수출액은 147억 달러에 그쳤다. 대미 수출이 전체 수출액의 85%를 차지하는 캐나다보다는 상황이 낫다는 취지다.

호주는 주로 미국에 알루미늄과 철 등을 수출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2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