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인니 대통령 지지율 81%…'사람 중심 리더십에 만족'
높은 지지율, 무료 급식 프로그램 등 주요 공약 이행 덕분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수비안토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을 넘은 가운데, 그의 지지율이 8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일 일간지 콤파스는 리서치 부서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 1000명 중 80.9%가 프라보워 대통령의 사람 중심 리더십에 만족하며 그가 선거 공약의 대부분을 이행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취임 100일째 지지율이 65.1%였던 전임자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보다 더 높은 수치다.
또한 응답자의 94.1%는 그가 대통령으로서 좋은 이미지를 갖는다고 답했다.
콤파스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만족한 사람들은 그가 약속한 프로그램이 실행되기 시작했다고 봤다"고 분석했다.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었던 학생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영양가 있는 무료 급식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전체 인구의 4분의 1 이상인 8300만 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론조사 응답자들은 이 무료 급식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로 인해 국가 부채가 늘어난다면 인도네시아의 재정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지율이 높은 다른 이유로는 정부가 부가가치세 인상을 사치품과 서비스에 한정하기로 한 결정이 꼽힌다. 콤파스는 응답자들이 프라보워 대통령의 무료 건강검진과 학교 개보수, 병원 증축 계획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군인 출신으로 30년간 장기 집권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전 사위다. 그는 위도도 전 대통령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를 러닝메이트(부통령)로 삼고 지난해 2월 치러진 대선에 출마해 58.6% 득표율로 승리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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