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아픈 엄마들에게 "나랑 자면 병원비 줄게"…자선단체장 성 착취 터졌다

SCMP 갈무리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한 자선 단체장이 아이가 아파 발을 동동 구르는 어머니들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한 뒤 상습적인 성 착취를 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중국의 아동자선단체인 '9958 프로젝트'의 책임자 레이커가 도움을 원하는 어머니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 상납을 요구한 것.

이 같은 사실은 동료인 쩡모씨가 폭로해 백일하에 드러났다. 쩡씨는 아이가 아파 도움이 절실한 한 엄마가 레이에게 1년 이상 성 상납을 해 왔다고 폭로했다.

쩡씨가 이같은 사실을 폭로하자 피해자가 우후죽순처럼 나오고 있다. 류모씨는 레이가 2020년 자식의 병원비를 지원해 주는 조건으로 잠자리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샤오모씨도 "레이에게 1년 동안 몸을 바쳤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국 아이를 살리지 못했고, 내가 치른 대가가 너무 컸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당국은 사안이 심각하다고 보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