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0조원 투자한 반도체공장 3곳 기공식…모디 "국산화 가속"
구자라트주에 2곳, 아삼주 1곳에 반도체 공장 설립
재벌 타타그룹과 일본 르네사스 등 참여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반도체 산업 육성에 힘을 쏟아붓고 있는 인도가 13일(현지시간) 무려 1조2500억 루피(약 20조 원)를 투자한 반도체공장 3곳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인도 매체 민트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서부 구자라트주와 북동부 아삼주에 총 3개 반도체 고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승인했고 이날 온라인으로 기공식을 열었다.
여기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가 반도체 제조에서 세계적인 강국이 될 날이 머지 않았다"고 자신하며 향후 법률을 간소화해 전략적 우위를 점하겠다고 예고했다.
인도 정부 발표에 따르면 구자라트주에는 인도 최대 재벌 타타그룹 산하 기업과 대만 반도체 대기업이 웨이퍼 제조공장이, 일본 반도체 대기업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와 인도 기업이 합작한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외주(OSAT) 공장이 설립되며 아삼주에는 타타그룹의 또다른 산하 기업이 OSAT 공장을 짓는다.
공장 설립 비용의 약 70%는 정부 보조금으로 충당된다.
인도는 전자기기 등에 쓰이는 반도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모디 정권은 외국의 투자를 유치해 기술을 이전받는 방식으로 반도체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란 타타그룹 회장은 신규 반도체 공장에서 2026년부터 28㎚ 이상의 반도체를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반도체는 자동차와 전기·의료·소비자 등 다양한 부문에 공급된다.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반도체는 모든 것을 위한 기반 산업이며 5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고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국제 공급망에 혼란이 왔던 점을 언급하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은 토착 산업에 필수적이고 반도체 칩은 자동차와 인공지능(AI), 국방, 친환경 기술, 보건 등 모든 산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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