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크라카타우 화산, 재 3000m 위로 뿜어…경보 3단계로 격상

2018년 쓰나미 일으키며 400명 넘게 숨져

1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라카타 섬의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폭발해 산 전체가 용암으로 뒤덮여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인도네시아의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3000m 상공으로 화산재를 뿜어낸 지 하루만인 25일 인도네시아는 경보 단계(1~4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당국은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섬이 지난 24일 화산재를 뿜어내기 한 달 전부터 활발한 화산 활동을 이어온 것을 목격한 뒤 경보 단계를 높였다.

당국은 또 자바 섬과 수마트라 섬을 가르는 해협 위로 뿜어져 나온 화산재로 인해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쓰도록 경고한 지 하루 만에 분화구 주변 접근 금지구역도 5km로 넓혔다.

당국은 "우리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경보를 3단계로 올렸다"며 헨드라 구나완 화산지질학적 위험 완화센터장은 기자 회견에서 "그 누구도 분화구 반경 5km 이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구나완 센터장은 또 분화구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지난 15일에는 68톤이 배출됐지만 23일에는 9000톤 이상을 배출했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지난 2018년 폭발로 429명의 사망자와 수천 명의 이재민을 낸 쓰나미를 일으킨 악명 높은 화산 중 하나다.

1만7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활화산이 120여개에 이르고, 지진도 잦아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한다.

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