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o Ming' 와인, 첫 병 1092만원 시가 69만원? 中 네티즌 반응
중국 전 NBA 농구선수 야오밍이 오는 27일 자신의 이름을 딴 와인 'Yao Ming'을 중국 상하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br>25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스포츠 스타선수인 야오밍은 27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지적발달장애인 올림픽 모금을 위한 경매행사에 참석한다.<br>야오밍은 이 경매행사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인 생산지에서 제조한 와인 'Yao Ming'을 처음으로 출시하게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br>'카베르네 소비뇽' 적포도로 만든 'Yao Ming' 가격은 이날 행사에서 첫 번째 팔리는 한 병이 6만위안으로 책정돼 한화로는 약 1092만원 정도나 된다.<br>그러나 이후 판매가격은 3800위안(약 69만원)으로 책정해 놓았다. <br>이번 와인 판매로 야오밍은 지난 2006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개업한 '야오레스토랑'에 이어 두 번째 외식 관련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br>올해 은퇴 선언을 한 야오밍의 이번 새로운 사업을 두고 중국의 트위터격인 웨이보(微博)에서는 네티즌들이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이번 학기 상하이교통대학교에 입학한 야오밍과 동기라는 한 대학생은 "어제 꿈을 꿨는데 야오밍이 내 기숙사로 찾아와 우린 같이 3800위안짜리 와인을 마셨다...꿈속에서도 꿈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역시 꿈이었다."(위**)라고 야오밍이 꿈에서 등장한 이야기를 올렸다. <br>'Yao Ming' 와인을 출시한 야오밍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트위터러들도 많았다. <br>"야오밍은 일을 벌이는데에도 재주가 참으로 많나 보다. 처음에는 '야오레스토랑', 지금와서는 또 야오밍그룹 와인회사 설립. 출시하는 첫 병이 6만위안이라는데, 참 비싸다..."(초***)<br>"나파밸리에서 제조한 야오밍 브랜드 와인은 '히트품목'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와인 전문가들 평가없이는 결론을 내릴 수 없다. 와인이 6개 양조장을 거쳐 만들어진다는데도 (중국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Ast***)<br>또 웨이보 사용자들은 야오밍 이름과 같은 발음의 단어 '야오밍(要命ㆍ치명적)'을 이용해 "야오밍 와인...난 왜 '치명적'이라고 밖에 안 보이지", "야오밍 와인...3800위안...'치명적'이다!", "야오밍 와인인가 '치명적인' 와인인가", "야오밍은 '치명적인' 와인을 출시하다" 등 글들을 올리며 재미있어했다. <br>중국어 '야오밍(要命)'은 '치명적이다'라는 뜻이다. 이 단어는 야오밍(姚明) 선수 이름과 발음이 같아 네티즌들은 이전부터 이 두 단어를 혼용해왔다. <br>한 웨이보 사용자는 "'Yao Ming'의 기획전략이 매우 뛰어난 것 같다. 유통이 제대로 된다면 중국 대륙의 어설픈 와인시장에 새로운 문이 열리겠다. 그러나 나파 와인이 맛이 좋다 해도 90% 이상 중국인들은 정통 나파 와인을 마셔 본 적이 없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을 못할 것이다. 야오밍 와인, 참 기대된다."(무니*****)라며 'Yao Ming'의 중국 시장에서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기대반, 우려반 등 분석을 내놓았다.
mhchloe@news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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