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국내 신장 위구르 강제노동 제재에 동참키로
-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영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 수입 시 신장 자치구 위구르족의 강제노동이 의심되는 품목을 금지할 예정이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과 더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주중 이 같은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섬유 등 주요 의심 품목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기업들에도 실사를 통한 철처한 공급망 심사를 강제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질 전망이다.
앞서 영국 공영 BBC는 신장 자치구 내 이슬람 교도 재교육 수용소에서 이뤄지는 강제노동 실태를 고발한 바 있다. 전문가와 인권 단체는 적어도 백만 명의 위구르인들이 수용소에 구금돼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수감자들이 모두 사회로 복귀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영국 외에도 서방 사회에서는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 촉구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의회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돼 찬성 406, 반대 3의 압도적 표차로 하원을 통과했고, 지난달 FC 바르셀로나 소속 프랑스 축구선수 앙투안 그리에즈만은 중국 당국의 위구르족 감시와 관련 의혹을 받는 통신업체 화웨이와의 파트너십을 즉각 종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결정을 두고 영·중 관계가 더 냉랭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영중관계는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 이후 긴장을 유지해오다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영국정부가 홍콩 이민자를 대거 수용키로 결정하면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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