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쇠사슬로 감금·고문당하던 印여성 구조돼

남편에게 6개월간 감금·고문 당했던 인도 여성이 구조됐다. - 현지언론 ETV바라트 갈무리
남편에게 6개월간 감금·고문 당했던 인도 여성이 구조됐다. - 현지언론 ETV바라트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인도 델리 동북부 프릴록퓨리 지역에서 남편에게 6개월간 지속적으로 학대 받아온 32세 여성이 구출됐다고 델리여성위원회(DCW)가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DCW는 이 여성이 학대당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여성의 집으로 향했다.

이들은 도착하자 피해 여성 발목에 쇠사슬이 묶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피해 여성이 갇혀 있던 방에는 선풍기도 없고 위생상태도 열악해 지독한 냄새가 났다.

6개월간 묶여 있었다는 이 여성은 결혼한지 11년 됐으며 세 자녀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와티 말리왈 DCW 위원장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남편에게 고문당하고 잔인하게 구타당해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재스미트 싱 델리 동부 경찰 부국장은 성명을 통해 피해 여성의 남편을 체포했으며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은 아내가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묶어둔 것이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DWC는 피해 여성이 남편에게 감금·고문당하기 전에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었으며, "아버지가 어머니와 자신들을 자주 때렸다"는 자녀들 진술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DWC는 "우리는 피해자를 구조했고 그의 회복을 돕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그에게 가능한 한 최고의 치료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고 동시에 가정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더 강력한 조치를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