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치면 자연스레 거리두기…인도 마을 우산 1만개 배포

우산을 받아 쓴 인도 탄네르무콤 주민들 (사진 PS 죠티 탄네르무콤 촌장) ⓒ 뉴스1
우산을 받아 쓴 인도 탄네르무콤 주민들 (사진 PS 죠티 탄네르무콤 촌장) ⓒ 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반화된 가운데 인도의 한 마을이 우산 배포에 나섰다. 햇볕을 가리는데도 쓸 수있는 양·우산을 펼치면 자연스레 서로 거리를 둘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27일 CNN에 따르면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소재한 탄네르무콤 마을은 주민들에게 양우산 1만개를 배포했다. 촌장인 PS 죠티는 "코로나19의 구름이 곧 걷히길 희망하면서 다가올 여름 햇빛도 가리고, 비도 막는 동시에 거리도 두자"고 말했다. 우산을 펼치면 최소 1m의 거리를 둘 수 있다.

케랄라주는 인도에서 코로나19가 첫 발병한 지역으로 현재 누적확진자가 458명에 4명이 숨졌다. 인도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인도 전체 감염자수는 2만7892명에 달한다.

be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