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성접대 의혹' 사업가 조 로우는 누구?…5조 비자금 관리

말레이시아 前총리 측근…미란다 커와 교제도
5조원 규모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적색수배'

조 로우.(출처 = 페이스북) ⓒ 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50)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린 사업가 조 로우(본명 택 조 로우·38)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로우는 말레이시아 국적의 금융업자다. 그는 지난해까지 말레이시아 총리를 지낸 나집 라작의 측근으로 활동하며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현재 인터폴에 적색 수배된 상태다.

조 로우는 지난 2009년 불거졌던 '원 말레이시아 개발'(1MDB) 관련 스캔들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1MDB는 주택·공원·교통 터미널 등 각종 기반시설을 개발한다는 명분으로 그 해 설립된 말레이시아 공기업이다.

나집 전 총리는 1MDB를 통해 45억달러(약 5조3500억원) 규모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조 로우는 공식적인 직책은 없었지만, 이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등 '행동대장'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로우는 이러한 의혹으로 인터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국 당국의 수배 명단에 올라있다.

조 로우는 빼돌린 국고로 2억5000만달러짜리 슈퍼요트를 사들여 파티를 여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왔다. 나중에 이 요트는 말레이시아 당국에 다시 압류됐다.

조 로우가 2억5000만달러에 구입한 초호화 요트.ⓒ AFP=뉴스1

특히 그는 재력을 통해 할리우드 출신 유명 배우와 가깝게 지내면서 한때 유명 모델 미란다 커와도 교제했다. 미란다 커에게 810만달러(약 96억원)에 이르는 다이아몬드 보석을 선물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조 로우는 현재 홍콩에서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앞서 양현석 YG 대표를 비롯한 YG 측이 해외 재력가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재력가 중에는 조 로우가 포함됐으며 YG 유명가수도 함께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YG 소속가수 싸이(본명 박재상)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접대 자리에 동석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스트레이트) 보도에서 언급된 조 로우는 제 친구가 맞고 그를 알았을 당시에 그는 할리우드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었다"며 "당시에는 먼 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고 밝혔다.

양현석 싸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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